미국 전문가들은 평양 공동선언으로 한반도 긴장이 크게 완화되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기대보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북 간 군사적인 긴장완화 조치에 합의했고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는 등 더 큰 합의를 이뤘다는 겁니다.
미사일 엔진시험장과 발사장을 폐기하는 데 국제 검증단의 참여를 허용한 것도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협조를 얻어내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한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애덤 마운트 미 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도 남북한의 합의가 한반도 위험을 축소하기 위한 인상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실천 약속에 대해선 대체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 연구원은 영변 핵시설을 언제 폐쇄하고 새 핵무기는 언제 생산을 중단할지, 실질적인 조치가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비핵화의 첫 단추인 핵 프로그램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비핵화 조치가 대체로 조건부라며 북미 대화 재개와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해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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