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들과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발언 전체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북간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저는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첫째는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 대치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충돌의 가능성,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주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비핵화 조치 요구와 북측의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보장을 위한 상응조치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김 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평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북미간 대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서로간에 깊이 쌓인 불신을 털어내고 역지사지의 자세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응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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