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감기로 지난주 휴식을 취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집무를 시작했습니다.
첫 공개일정인 청와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시작된 노동시간 단축이 과로 사회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8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석상에 나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과로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늘 강조해오다가, 대통령이 과로로 탈이 났다는 그런 말까지 듣게 되었으니 민망하기도 합니다.]
복귀 후 첫 메시지로 문 대통령은 이달부터 실시된 노동시간 단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동시간 단축은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 생산성도 향상시켜, 기업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얘기입니다.
또, 과로사와 산업재해도 줄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과로 사회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OECD 평균보다 연간 300시간 더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이제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데다 6개월 계도 기간도 있는 만큼, 노동시간 단축을 현장에 빠르게 안착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거·의료·교육비 등 생활비 절감을 통해 국민의 실질소득을 높이는 정책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로 임명된 윤종원 경제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도 인사를 나누고 특히 윤 수석에게는 장악력이 강하다는 평가도 들었다며,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민선 7기 지방정부 출범과 관련해, 개헌이 무산되긴 했지만 지방분권의 취지를 살려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손을 잡고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자면서, 앞으로 시·도지사 간담회를 정례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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