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족은 함께 해야"...트럼프 '무관용 이민정책' 비판 시위 / YTN

2018-06-30 4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뉴욕, 워싱턴 등 주요 도시 등에서 수십만 명이 시위에 참여해 가족은 함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

'트럼프는 나쁜 사람', '우리 모두가 이민자' 등의 구호가 곳곳에서 울려 퍼집니다.

이들은 불법 이민자의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이민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샤운 파워스 / 시위 참가자 : 변화가 필요한 정책이 있지만, 오늘은 아이들을 가두는 문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변화가 필요합니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 가능한 많은 이들이 이해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위는 워싱턴을 포함해 뉴욕, LA, 시카고 댈러스 등 미국 주요 도시 대부분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분리된 가족들의 즉각적인 재회를 요구했습니다.

[애니스 저메인 / 시위 참가자 : 그들이 가족을 대하는 방식, 이민자들을 대하는 방식(격리 수용)은 미국이 아닙니다. 미국은 이민자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불법으로 입국하는 모든 성인을 기소하고, 함께 온 아이들 2천여 명을 부모에게서 떨어져 지내게 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해당 정책을 중단하기 위한 연방법원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격리된 부모와 자녀를 어떻게 만나게 할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와 자녀들이 구금시설에서 같이 지내는 대신 미성년자 구금 기간을 연장하는 방침을 시사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70106324664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