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사실상 소멸...한국당, 인적 쇄신 물꼬 트나? / YTN

2018-06-22 6

자유한국당 내 친박근혜 계의 두 축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사실상 정치무대에서 물러나면서 친박계가 소멸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의원들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한국당 인적 쇄신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이명박·박근혜 대선 예비후보의 경선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세력화한 친박근혜계, 이후 18대 대선 승리와 20대 총선을 거치며 당내 최대 계파로 군림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인적 청산의 대상으로 공격받는 처지로 전락했습니다.

특히 좌장격인 서청원, 최경환 두 의원에 대한 탈당 요구가 거셌지만, 이들은 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전 대표 등과의 정면충돌도 불사하며 이를 거부해왔습니다.

[서청원 / 前 자유한국당 의원 : 홍준표 대표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는 처지입니다. 야당 대표로서 결정적인 결격 사유입니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이번 지방선거의 후폭풍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당내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이 보수 정치 실패의 책임을 지고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며 탈당을 선언한 겁니다.

여기에 국가정보원 특별활동비 사건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최경환 의원도 정치적으로 재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 사퇴 이후 범친박계에선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쇄신안 구상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일정 부분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가 그건 월권 하는 거예요. 이념까지 자기 마음대로 건드리려고 하고.]

구심점이 사라진 건 물론,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세력 자체가 많이 축소된 만큼 당내에 울림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궤멸적인 지방선거 패배로 당내에서는 중진들을 향해 정계 은퇴 요구가 나오는 모습이고,

[정종섭 / 자유한국당 의원 : (보수 정치 실패의) 책임이 있는 중진은 정계 은퇴를 하고, 자유한국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은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서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무게감 있는 중진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인적 쇄신의 방아쇠가 당겨졌다는 관측이 나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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