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비행기 지원...존재감 부각 / YTN

2018-06-11 3

한반도의 주요 이해 당사국인 중국도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을 위해 최고 지도부가 이용하는 여객기까지 빌려주면서 북한의 강력한 후원국이란 사실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싱가포르에 갈 때 중국 국영 항공사인 에어차이나 소속 747 여객기를 이용해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가 싱가포르로 결정됐을 때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싱가포르로 이동할지에 대해 온갖 추측이 무성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단종된 노후 기종이고, 또 장거리 비행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결국,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항공기를 빌려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비행기는 시진핑 주석과 상무위원 등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전용기로 이용하던 에어차이나의 보잉747 기종이었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북한에 최대한 성의를 보인 셈입니다.


최고 지도부가 이용하던 비행기까지 빌려준 중국의 생각은 뭘까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비행기를 탔다는 것 자체가 중국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북한이 중국 도움 없이는 뭘 할 수 없다는 걸 대외적으로 보여준 거죠.

아시다시피 중국은 한반도의 주요 이해 당사국입니다.

지난 시절 6자회담을 선도한 것도 중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펼쳐지는 국면에서는 다소 소외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른바 '차이나 패싱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지난 3월 말과 5월 초 연이어 열렸던 북중 정상회담도 이런 국면을 타파하기 위한 중국의 의도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자국 비행기를 빌려준 것 또한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전개될 한반도 주변 질서의 변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주요 당사국이자 정전협정 서명 당사국이라며 계속해서 마땅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평화협정 구축과정에 개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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