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행기 제공해 존재감 부각..."보증인·중재자 역할" / YTN

2018-06-11 1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비행기를 이용함으로써 중국은 자국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이른바 '차이나 패싱론'을 불식시키는 효과를 봤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에 합의한 내용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보증인 겸 중재자 역할을 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북한이 요청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항공기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요청으로 중국 민간항공사가 북한대표단이 싱가포르로 가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자신들이 먼저 나서서 비행기를 빌려준 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탄 비행기가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의 전용기란 점에서 중국 지도부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비행기를 탄 것만으로도 중국의 존재감은 국제사회에 선명하게 각인됐습니다.

이를 통해 '차이나 패싱론'을 불식시키는 효과도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어질 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반도 이웃이자 주요 당사국으로서 관련국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영구적 안정을 계속 추진하길 원합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들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보증인이나 중재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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