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부각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장관은 어제 G20 외교장관회의 마지막 일정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신정부 출범 이후 장관으로 참석한 첫 장관급 다자외교 회의였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남달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어제 오전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국제사회를 지탱해 온 규범 중심의 다자주의 회복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위해 국제경제협력의 최고위 협의체인 G20 차원에서 국제협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였던 식량·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위기가 심화했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박 장관은 리셉션과 공식행사 전후에 회의 참가국의 외교장관들과 격의 없이 환담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공감대 확보와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했습니다.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둘러싼 진영 간 갈등으로 공동 합의문을 채택하지 못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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