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회를 이틀(29일) 남기고 자유한국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한국당 권성동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비판 속에, 6월 국회는 지방선거 이후에나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개원 70주년 기념식, 잔칫날이지만 여야 지도부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습니다.
5월 임시국회가 끝나가는 데다 정세균 국회의장단 임기 마지막 날이지만 원 구성과 국회 소집을 놓고 여야가 동상이몽이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 111명은 국회 원 구성과 드루킹 특검 후속 조치 등을 이유로 6월 임시국회 소집 요청서를 제출해 소집 요건을 채웠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은 국회법에 따라 처리되는 것이라며 '방탄국회'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6월 임시국회는 항상 정례적으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서 늘 소집하는 것이죠.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처리되는 것이지 어느 교섭단체가 인위적으로 판단하고 정치적으로 진행할 사안은 결코 아니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방탄국회'가 아니라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당장 본회의를 열어서 체포동의안 처리와 원 구성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 '방탄국회' 소집에는 물 샐 틈이 없는 정당이고, 민심 불감증 정당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는 이미 홍문종, 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고질병, '방탄국회' 소집은 그만할 때도 됐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6·13 지방선거 일정이나 원 구성 협의 지연 등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서둘러 6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며 '방탄국회'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후반기 국회 의장단을 구성하기 위해서라도 6월 국회는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과 원 구성 협상 등으로 벌써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해, 본회의는 6·13 지방선거 이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52918163842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