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국회 정상화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야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2월 국회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국회의장 중재에도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대치하고 있는 정국을 풀지는 못했습니다.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1시간 정도 만났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채로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회동을 마친 뒤에 기자들과 만나 여야 모두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일단 국회를 열어놓고 논의하자는 입장이었고, 자유한국당은 최소한의 명분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한국당이 뜻을 꺾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성 / 국회 대변인 :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명분이 충족돼야 열 수 있다는 입장이었고요. 나머지 당 원내대표들은 각 당의 입장이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열어놓고 논의하는 것이 국회 할 일이고….]
한때 회의장 밖으로 고성이 새어 나올 정도로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5·18 망언 논란도 국회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가 워낙 커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오후 2시로 예정된 한국당의 의원총회에서 입장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소식도 조금 알아보죠.
당의 큰 축제로 치러져야 할 행사인데 잡음이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화를 부른 건 어제 대구에서 열린 연설회였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상에 오르는 순간부터 김진태 당 대표 후보의 지지자 등 일부 당원들이 강한 야유와 항의를 쏟아낸 건데요.
어렵사리 마이크를 잡은 김 위원장이 끝내 버럭 화를 낼 정도였습니다.
한 최고위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막말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당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토론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가 막말과 고성의 장으로 변질되는 상황까지 되자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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