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원대 뇌물과 349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첫 정식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서 12분가량의 '모두 진술'을 통해 뇌물과 횡령 등 자신의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운을 뗀 뒤, 대통령 당선 후 정경유착 자체를 없앴다며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검찰 수사내용은 모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검찰에서 한 인물들을 지칭해 국정을 함께 했던 이들이 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증인들을 법정에 불러 추궁하면 그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 걱정돼 고심 끝에 검찰 증거채택에 동의했다면서 재판부가 신빙성을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와 관련해서는 형이 경영하는 것이라 괜찮고 고 정주영 회장도 양해한 일이라고 해 시작했다며, 30년간 가족 간 다툼 등 경영상 문제가 없었는데 국가가 개입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안타깝고 참담하고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이번 재판이 사법의 공정성을 보여주는 결과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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