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혐의 전면부인 "삼성 뇌물은 모욕, 다스는 형님 것" / YTN

2018-05-23 1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2분 동안 직접 입을 연 모두진술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 재판 모두진술에서 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죠?

[기자]
이 전 대통령의 말을 세 갈래로 요약하면, 삼성 뇌물 주장은 모욕적이다, 다스는 형님 회사다, 검찰은 무리한 기소를 했다, 이 세 가지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약 12분간 직접 적어온 노트를 보면서 발언을 했는데요.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 정경유착을 없앤 것이 본인인데 이건희 회장 사면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검찰 수사내용은 모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는 형님과 처남이 설립한 회사로 가족 간 분쟁 없이 30년간 운영됐는데 이를 국가가 개입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검찰의 기소는 무리한 일이며 사법의 공정성을 재판 과정에서 보여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전면부인했는데 그 속내를 재판 과정을 쭉 취재해온 조용성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조 기자, 요약하면 부정한 돈 받은 일이 없다는 주장을 가장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모두진술 다시 한 번 정리해 볼까요?

[기자]
오늘 재판에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건 피의자 신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두진술입니다.

A4용지 6장에서 7장 분량의 직접 써온 내용을 검찰 측을 노려보기도 했는데요.

12분 동안 일어서서 읽어내려간 내용의 핵심을 몇 가지 짚어보면 검찰 자신도 공소장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 거부도 생각했지만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그럴 수 없었고,검찰 측 증거를 동의하지 않고 진의를 다투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증인으로 불러 다투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고심 끝에 증거를 인정했고, 억울함은 객관적인 자료와 법리로 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또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건희 회장을 사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모욕'이라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다시 말해 삼성 이건희 회장을 사면한 게 아니라, 동계올림픽 도전을 위해 이건희 IOC 위원을 사면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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