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능성 위협에 대해 백악관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미훈련은 합법적이고 정례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준비해간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미국 정부도 북한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나보죠?
[기자]
백악관의 첫 반응은 신중했습니다.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발표 내용을 분석하고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등 움직임은 긴박했습니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경고한 배경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며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백악관은 회의를 마친 뒤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관련 사항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져 트위터 등을 통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회담 취소 이유로 한미연합 훈련을 내세운 것에, 방어적 훈련이자 한미동맹의 정례적 일상이라며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북미정상회담은 차질없이 준비해 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한미훈련은 결코 도발적이지 않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미국과 한국의 연합 훈련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이해한다고 말한 바가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억류자 석방과 핵실험장 폐쇄 등 '선의'를 보여 온 북한의 극적인 변화라고 진단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등을 통해 통 큰 비핵화 합의를 꾀해온 북미 양국.
북한이 회담 연기 카드를 협상 지렛대로 내세운 가운데 양측의 물밑 조율이 더욱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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