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 없으면 투자 물거품" / YTN

2018-03-30 0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도 위기에 처한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에 노사의 합의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노사 합의가 없으면 대규모 투자 유치가 물거품이 되고 결국 법정관리로 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김동연 부총리의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금호타이어 상황이 국민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긴급 경제현안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간담회에서 논의가 끝난 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호타이어 임직원과 국민에게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금호타이어가 높은 원가구조로 인한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대규모 중국 투자도 성과를 얻지 못해 자력으로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는 당장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상환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규모 신규 투자로 부실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고 이를 위한 투자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자본의 먹튀 우려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서 국내 채권단이 지분을 보유하는 한 투자자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하는 등 2대 주주의 견제장치를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주요 부실 원인인 해외사업을 정상화하지 않고서는 금호타이어의 회생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채권단도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신규자금 2천억 원을 지원하고 만기연장과 금리 인하 등으로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노사 간 합의가 없으면 대규모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되고 당장 유동성 문제로 인해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고 지역경제에도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누구도 원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5년간의 워크아웃, 한차례 매각 불발, 6개월여간의 자율협약 등 오랜 부침을 겪어온 금호타이어는 오늘 '운명의 날'을 맞았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길과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 팔리는 길 사이에 놓여있습니다.

금호타이어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은 오늘 종료됩니다.

다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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