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검찰 재출석..."합의에 의한 관계였다 생각" / YTN

2018-03-19 0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오늘 오전 성폭행 고소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나와 포토라인에 선 뒤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고소인들이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며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또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를 달게 받겠다고 말한 뒤 검찰청사로 향했습니다.

지난 9일 자진해서 검찰에 출석했던 안 전 지사는 열흘 만에 다시 검찰에 정식 소환됐습니다.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안 전 지사를 상대로 전 비서 김지은 씨와 연구소 직원 A 씨의 성폭행 고소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와 고소인들 사이에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안 전 지사가 업무 관계를 악용했는지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안 전 지사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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