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北, 정상회담 직접 말해야"...백악관 "회담 기대" / YTN

2018-03-12 0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한이 직접 미국에 말해야 한다며 지금은 매우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정상회담을 위해선 북한이 비핵화와 도발 중단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미국에 직접 얘기한 것이 없다며 직접 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장소나 의제 등 합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북미 정상회담은 '매우 초기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한국 정부의 중재를 거쳐 성사된 만큼, 북한의 직접 입장 표명이 있어야 공식 논의에 착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하루 줄인 틸러슨 장관은 이번 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등 한미 공조를 가속화 합니다.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전적으로 기대합니다. 북한이 제안해 왔고 우리는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와 도발 중단 등의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은 몇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킨다면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회담 준비는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세부 사항은 앞서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급한 비핵화 대화의 실패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해가며 북미 대화 채널을 본격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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