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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책임있는 경쟁 관리…소통 라인 유지 필요"
"중국 전투기 근접비행에 우려"…관계 개선 희망
APEC 앞둔 바이든 "시진핑 주석과 만나기를 희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백악관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정상 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고, 회담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면담은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한 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 자리에 배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2강인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되 충돌은 피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소통 라인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경쟁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소통 라인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두 나라가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남중국해 국제 영공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군 폭격기에 근접 비행한 데 대해 우려도 전달했지만,
왕 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을 바란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왕 부장의 방문은) 긍정적인 발전이고 대화를 유지하기 위한 좋은 기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나길 희망한다는 뜻도 전달했습니다.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두 정상이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우리는 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예방에 앞서 왕 부장과 블링컨 장관은 이틀째 만남을 이어갔고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과도 별도의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국은 반도체 등 대중국 수출통제와 타이완 문제를, 미국은 중동 전쟁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역할과 군 통신선 복원 문제 등을 꺼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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