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 참으로 참담하다며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건물 면적에 따라 방재시설 설치 기준을 다르게 한 규정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참사 발생 하루 만에 문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밀양 문화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정 앞에 헌화한 뒤 고개를 숙여 묵념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또, 분향소에 모여있던 유족들에게도 다가가 인사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화재 현장으로 간 문 대통령은 현황을 보고받은 뒤 유족과 밀양시민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안전한 나라 다짐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참사가 거듭되고 있어서 참으로 참담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국민께도 참으로 송구스러운 심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자력으로 탈출하기 어려웠던 고령 환자나 중환자가 많아서 피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스프링클러 같은 방재시설이 없어 사고를 키웠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개선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일반 병원과 요양병원은 성격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규제가 다른 것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바닥 면적이나 건물의 연면적에 따라 여러 가지 안전관리의무가 차이가 나는데, 이제 그게 아니라 건물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상황 실태에 따라서 안전관리의무가 부과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건물주의 부담이 늘어나는 부분은 세제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조된 환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의료나 복지 지원 등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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