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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주 개발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인공위성을 또 쏘아 올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하지만, 국제사회는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보는데요.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다시 대륙 간 탄도 미사일 발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자신들의 장거리 로켓이 그저 우주 개발 사업의 하나라고 주장합니다.
로켓에 인공위성을 실어 쏠 뿐이라는 겁니다.
당장 올해 2월 설 연휴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도 위성을 정상 궤도에 올렸다고 주장했고, 이를 뒷받침하려는 듯 위성을 유엔에 공식 등록까지 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 5월) :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린 물체들의 등록과 관련한 협약 체약국(체결국)으로서 위성등록을 위한 문건을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이란 것도 내놨습니다.
그해 겨울 쏘아 올린 장거리 로켓 '은하 3호'가 첫 결과물로, '은하 3호'에도 인공위성을 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의 거듭되는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가 결국 미국 본토를 노리는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 개발 과정이라 여기고 강력하게 제재하는 겁니다.
김정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5월 노동당 대회에서 실용위성을 더 많이 제작하고 발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는 하지 않은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계기로 이 지시를 이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올해는 북한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의 종지부를 찍는 해로, 핵탄두를 마음먹은 대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핵탄두 실어나를 ICBM 개발까지 마침표까지 찍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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