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조작' 주장에 대해 미 정치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라며 게임도 끝나기 전에 징징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평생 동안, 또 현대 정치역사를 통틀어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근거도 없이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는 후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민주주의의 가장 위대한 면이 격렬한 선거전 이후 자신이 낙선해도 승자를 축하해주는 것이고, 그런 모습을 통해 민주주의를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지금이라도 징징거리는 것을 그만하고 현장에 나가 표 얻기에 집중하라며 다시 한 번 '징징댄다'는 원색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김기봉[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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