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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내정자 "자리 아무렇게나 등지지 않을 것"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총리직에 쉽게 오르기 어려울 거란 걸 충분히 예상했다며, 아무렇게나 총리직을 등지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의 자진 사퇴 요구를 다시 한 번 일축한 건데요, 김 내정자는 그러면서 국민을 생각한다면 정치권이 합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에 둘째 딸 결혼식을 치른 뒤, 특별한 일정 없이 자택에 머문 김병준 내정자는 자진 사퇴 가능성에 다시 선을 그었습니다.

첫 기자회견 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던 건 국회에서 끝까지 반대하면 그렇다는 거지 자리를 아무렇게나 등진다는 뜻은 아니라는 겁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자리에 연연할 이유는 없는 사람이에요. 그것은 일을 안 하겠다거나, 자리를 아무렇게나 등진단 건 아니죠.]

야당의 반대 등으로 본인도 총리직에 오르기 어려울 거라고 충분히 예상했다면서도, 야당을 설득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보겠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다 같이 국민을 이해하고 위하면 지금처럼 합의가 안 되지는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정치권이 국민 마음을) 헤아리고 있겠죠. 하지만 각자 다르잖아요. 그것을 보는 눈이 다르잖아요. 다를 이유가 없거든.]

김 내정자는 대통령과 야당도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특히 국민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지금이 그 단계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주말 촛불 집회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프고, 자신도 직접 나가 참가자들 심정을 들어보고 싶지만, 오해를 살까 봐 갈 수가 없다고 밝히는 등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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