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번 사건에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강제수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선 작업에 돌입한 박 특검은 특검보 후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박 특검이 대통령 조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고요?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앞서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국민과 약속했는데 이를 깨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를 통해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는지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특검은 아직 혐의가 특정되지 않은 뇌물죄 부분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만약 대통령이 조사를 또 거부할 경우 강제 수사를 할 수 있는지도 관심인데요.
일단 박 특검은 조사를 받겠다는 대통령에게 강제조사를 언급하는 것은 엄포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또다시 회피하고 국민들이 강제 조사로라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본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이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 최태민의 재산 의혹 등 관련된 부분은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박 특검 체제의 인선작업,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까?
[기자]
현재 박 특검은 준비 기간의 첫 단계로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영입했고, 다른 검사 10명에 대해서도 요청을 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특검과 손발을 맞출 4명의 특검보 인선입니다.
원래 특검은 8명의 후보를 뽑아 대통령에게 넘기게 돼 있는데요.
박 특검이 고려했던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특검보 역할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특검보가 된다면 수사와 기소는 물론 재판까지 책임져야 하는 만큼 최대 2년까지 변호사 업무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사안의 중요성을 따져볼 때 큰 부담감을 느껴 난색을 표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조사할 범위나 분량이 많아 검찰 조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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