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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측근에게 포레카 인수를 직접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후에는 이 재판의 피고인인 차은택 씨가 직접 증인으로 서 포레카 인수를 경위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지금은 누구의 증인신문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오전에는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가 증인대에 섰습니다.
광고감독 차은택 씨 등 5명에 대한 4차 공판은 오전 10시 정각에 시작됐는데요,
오전에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에 이어 오후에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차은택 씨 등의 순서로 모두 3명의 피고인이 증인으로 나섭니다.
이들은 포레카가 매각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컴투게더 한상규 대표를 압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증인신문에서 김 전 이사는 차 씨가 광고회사 포레카를 모스코스가 인수하려고 하는데 실리적인 부분을 챙기라고 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신생회사가 어떻게 인수하느냐고 김 전 이사가 묻자, 차 씨는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묻지 말고 실무만 진행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차 씨가 자신의 이름이나 아프리카픽쳐스 이름을 절대 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차은택 씨의 증인신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어떤 문답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검찰은 차은택 씨를 상대로 포레카의 지분을 요구한 경위에 대해 물으면서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광고회사 지분강탈 시도의 공범으로 보고 있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역할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공판에서 컴투게더 직원이 증인으로 출석해 최 씨와 안 전 수석 등이 배후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차은택 씨는 기존의 입장대로 최순실 씨의 지시대로 공동 인수협상을 추진했을 뿐이라고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차 씨는 최순실 씨가 대통령에 버금가는 권력을 갖고 있는 거로 알았다며 헌재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와 말한 것으로 비춰봤을 때 형사상 책임질 부분은 모두 최 씨에게 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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