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을 일괄 기소하자, 삼성그룹이 곧바로 쇄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룹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을 완전히 없애고 각 계열사의 자율경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삼성 서초사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삼성의 쇄신안 내용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특검의 기소 발표 이후 미래전략실의 이준 부사장이 삼성그룹 기자실을 전격적으로 찾았습니다.
오후 3시 15분쯤이었는데요.
예고 없이 갑작스레 기자실을 찾아 직접 기자들을 마주하고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 내용을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미래전략실을 완전히 해체합니다.
특검이 기소한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과 실차장인 장충기 사장은 사임하고, 미래전략실 7개 팀의 모든 팀장도 사임합니다.
이 사임의 의미에 대해서는 단순히 직책만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삼성을 떠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나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60개에 이르는 각 계열사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 경영으로 전환합니다.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하던 대관 업무 조직도 해체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던 그룹 사장단 회의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승마협회장이었던 박상진 사장은 승마협회장과 삼성전자 사장직을 모두 사임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외부 출연금이나 기부금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이사회 또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집행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앵커]
앞서 알려졌던 대로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로 운영한다는 얘기군요.
소속 임직원들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자세한 후속 조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이준 부사장의 말입니다.
일단 소속 임직원 250여 명은 각 계열사로 완전히 분산 배치될 예정입니다. 그 능력과 역할에 맞게 개인별로 인사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기소된 인사는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박상진 사장 그리고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전무였는데요.
네 사람은 모두 사임하고 삼성을 떠나지만, 황 전무의 거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열사별 독립경영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이 핵심 축이 될 것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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