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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 시민 대부분은 섭섭하지만, 헌재 결정은 합당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일부 지지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경북.
많은 시민이 TV나 스마트폰 등으로 탄핵심판 결정을 지켜보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대다수가 예상했던 결과인 듯 고개를 끄덕이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순희 / 대구 내당동 : 개인적으로 섭섭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70∼80%가 (탄핵을) 원했으니까 그것을 따라야 하고, 또 결과에 대해서 승복을 해야 하고….]
박 전 대통령이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만큼 탄핵안이 기각됐더라도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서는 잘된 일이라는 견해도 표명했습니다.
[조현달 / 경북 구미시 고아면 : 섭섭하지만, 오히려 탄핵당한 것이 다행이다. 왜냐하면, 정국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오히려 이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일부 지지층은 안타깝다거나 억울하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개를 가로저으며 한숨을 내쉬거나 섭섭해 하며 눈물을 훔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변말분 / 경북 구미시 상모동 : 아버지, 어머니는 험하게 돌아가셨지만,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나오고, 아무 말 안 나오도록 잘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험한 꼴을 당하니 이런 일이 어디 있습니까?]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TK 지역 사람들의 안타까운 마음속 한편에는 국민 통합을 염원하는 목소리도 담겨 있습니다.
탄핵 찬성이든 반대든 이제는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해 나라가 정상화의 길로 가야 한다는 마음에는 너와 나가 없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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