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대부분 헌재가 합당한 결정을 내렸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일부 지지자들은 부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대구·경북 지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구 경북 지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헌재의 결정을 대부분 수용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곳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TV 화면을 통해 헌재의 탄핵 결정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봤는데요.
탄핵안이 인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 대다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일부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헌재의 만장일치 탄핵 결정을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부인했지만, 특검의 수사와 헌재 심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잘못이 드러난 만큼 헌재가 합당한 결정을 내렸다고 보는 시각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동안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보수정당을 줄곧 지지해왔다는 한 시민도 박 전 대통령이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만큼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했다 하더라도 국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부 지지층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고개를 가로젓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고, 섭섭하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훔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걱정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며 이른 시일 내에 후유증이 해소되기를 기대했습니다.
특히 둘로 갈라진 국민 정서를 하나로 다시 모으는데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 헌재의 탄핵 결정을 이유로 폭력 행위나 과격한 시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동대구역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31013005387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