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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초조하게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모진은 극도로 말을 아낀 채 선고 이후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선고 이후 대국민 메시지가 발표될지도 관심입니다.
이번에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김세호 기자!
청와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선고 시점을 이제 1시간 정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청와대에는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고 주변 경비도 더욱 삼엄해졌습니다.
새벽에 출근해 언론 보도에 촉각을 세우며 선고 전망을 살핀 참모진은 수시로 회의를 열어 선고 이후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판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기 때문에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본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입니다.
다만 참모진은 변론 과정을 통해 탄핵 사유의 부당함을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며 탄핵 기각이나 각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대리인단을 통하거나 기자간담회, 혹은 인터뷰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탄핵 사유를 적극 반박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탄핵 찬성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대통령 파면이 현실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물론, 참모진 대부분, 탄핵 심판은 여론이 아닌 법리로 판단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TV를 통해 중계되는 선고 과정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 결정이 나오면 청와대는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나오면 곧바로 직무에 복귀하게 되는 박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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