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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스커드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9번째인데요, 주요 7개국 회의인 G7 회의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강력한 대북제재를 하겠다고 밝힌 직후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잦아지는군요?
[기자]
북한은 오늘 새벽 5시 39분쯤 강원도 원산에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이 동쪽으로 450km를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다며 스커드 계열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의 최대 고도가 비행 거리 보다 짧았다면서 고각 발사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상 발사가 이뤄졌다면 고도는 110km에서 120km 사이가 됩니다.
한미 당국은 현재 정확한 수치를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3월 22일 이후 두 달 만인데요.
당시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해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그동안 북한은 검증되지 않은 미사일을 쏠 때, 서해나 내륙 보다 위험 부담이 적은 동해안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고립을 재촉하고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를 소집했죠?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9번째, 새 정부 출범 이후 3번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뒤 약 20여 분 만에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회의는 아침 7시 반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로 열렸고, 미사일의 종류와 제원, 북한의 의도를 분석한 뒤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은 지난 2006년부터 거리에 상관없이 북한이 발사하는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은 유엔결의안 위반으로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27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회의에서 주요 7개국 정상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북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선언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 보란 듯이 미사일을 쏘며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지난 3주 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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