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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스커드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9번째인데요, 주요 7개국 회의인 G7 회의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강력한 대북제재를 하겠다고 밝힌 직후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잦아지는 군요?
[기자]
오늘 새벽 5시 39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스커드 계열로 추정된다며 동쪽으로 450km를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의 최대 고도가 비행 거리 보다 짧았다면서 고각 발사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상 발사가 이뤄졌다면 고도는 110km에서 120km 사이가 됩니다.
한미 당국은 현재 정확한 수치를 분석 중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 기관을 인용해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EEZ 안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러나 우리 군은 원산에서 450km면 EEZ까지 다다르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9번째, 새 정부 출범 이후 3번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 받은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아침 7시 반부터 열린 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고 외교·안보 라인의 관련 장관들도 참석했습니다.
미사일의 종류와 제원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 뒤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은 지난 2006년부터 거리에 상관없이 북한이 발사하는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은 유엔결의안 위반으로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3월 22일 이후 두 달 만인데요.
당시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6일 스커드 미사일의 개량형인 스커드-ER 미사일 4발을 발사해 모두 1,000㎞를 날아갔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이 450㎞ 정도 비행했다는 것은 북한이 도발에 나서되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동시에 발사 장소가 내륙보다 위험 부담이 덜한 동해안인 점에 비춰볼 때, 북한이 또다시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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