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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약물 과다복용 입원..."저산소·호흡 불안" / YTN

2017-11-15 0

[앵커]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기그룹 멤버 '탑' 최승현 씨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흘째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습니다.

발견 당시 위독하지 않았다는 경찰 입장과 달리 담당 의료진은 최 씨가 당분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하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약물 과다복용으로 입원한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인 탑, 최승현 씨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담당 의료진은 최 씨의 상태가 다소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말을 하거나 눈을 뜨지는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김용재 / 이대 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 신경학적 검사 시행했을 때 자극을 주면 눈을 뜨지만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보통 눈으 마주치고 집중해야 하는데 아직은 의식이 명쾌하게 회복된 상태는 아닙니다.]

또 병원에 도착할 때부터 호흡 불안 증세를 보였다며, 최 씨가 평소 처방받은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를 다량 복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의료진은 최 씨가 당분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하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덕희 / 이대 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젊으신 분들이건 나이가 드신 분들이건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보통은 일주일 이내에는 회복되는 것으로….]

앞서 최 씨의 어머니는 병원을 찾아 '최 씨가 잠들어 있었고, 위독하지는 않았다'는 경찰의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탑 엄마 : (경찰에서는 잠을 늦게까지 잔 것 같다는 말도 나왔는데 반박하는 입장 변하신 건 없나요?) ….]

하지만 경찰은 표현의 차이였을 뿐 최 씨를 병원에 이송하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흔들어 깨웠을 때 실눈을 뜨면서 옹알거리는…. 곤히 자고 있는 사람을 보면 아무 이유 없이 의식을 잃은 것 같다, 병원에 데리고 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기 어렵잖아요.]

경찰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의 공소장이 송달되는 대로 최 씨에 대한 직위해제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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