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입원한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탑' 최승현 씨가 현재까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의 주치의를 포함한 병원 관계자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신경 검사 결과 최 씨가 자극에 눈을 뜨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집중하지는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 씨가 저산소 혈증과 고이산화탄소증으로 인한 호흡 부전 증상을 보인다면서,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의료진은 또 소변 검사에서 '벤조디아핀'이라는 신경완화제가 다량 검출된 만큼 최 씨가 처방보다 많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씨가 위독하지는 않았다'는 경찰 입장에 대해서는 깊은 잠에 빠진 것보다는 심각한 상태라면서 당분간 중환자실 입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취재진과 마주친 최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의식을 잃은 적이 없고 늦잠을 잤다'는 경찰의 설명은 근거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 씨는 어제 낮 12시쯤 서울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 기동단 부대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 응급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최 씨가 평소에 먹던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보이며 1~2일 정도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지만, 서울청 소속 4 기동단으로 전보 조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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