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현 정부가 6.10 항쟁 정신 위에 서 있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경제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기준도 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 대통령이 오늘 기념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나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기념식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2007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6.10민주항쟁의 현장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며 운을 뗐습니다.
30년 전 6월, 국민이 독재에서 민주로 시대의 흐름을 바꿨고, 국민이 이룬 성취에서 출범한 문재인 정부 역시 6월 항쟁의 정신 위에 서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정부는 6월항쟁의 정신 위에 서 있습니다. 임기 내내 저 문재인은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가진 국민의 한 사람임을 명심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겨울의 촛불 혁명도 1987년 6월 항쟁이 당당하게 피운 꽃이었고 미완의 민주주의를 완성하라는 명령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민주주의가 모든 국민의 삶에 뿌리내리게 함으로써 제도로서의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일은 더 이상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권력기관이 국민을 감시하고 국민의 의사를 억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기념사에서 민주주의는 또 국민의 밥이 돼야 한다면서 경제에서의 민주주의도 강조했습니다.
소득과 부의 불평등의 근본 원인은 일자리에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누구나 8시간을 일하면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어야 한다면서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우리 정치권과 노사정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가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거듭 말씀드리는 것은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 속에서 민주주의는 형식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자리는 경제의 문제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문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항쟁에는 계층도 없었고 변방도 없었고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관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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