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습니다.
군 당국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ICBM급 신형 탄도미사일로 평가하면서도 발사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북한이 어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통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다고 밝혔는데요.
국방부가 오늘 오전 관련 내용을 국회 국방위에 보고했죠?
[기자]
어제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발표 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 아침 9시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출석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군의 대비 태세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어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고도와 비행 거리·시간, 속도, 단 분리 등을 고려할 때 ICBM급 사거리의 신형 탄도미사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KN-17을 2단체로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동식이 아닌 고정형 발사대를 이용했고,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재진입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확인이 안 된 점을 고려할 때 ICBM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한 배경은 자체 ICBM 개발 일정에 따른 장거리미사일 능력 확보라는 측면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에 대한 반발과 미 독립기념일에 맞춘 무력시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길게는 향후 대화 국면에 대비해 한미 양국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전향적인 대북 정책으로 전환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서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언제든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별다른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화를 모색하려는 시점에 북한이 또 한 번 도발을 감행하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상상 이상의 압박과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논평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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