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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증인으로 나오지 않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던 정유라 씨가 돌연 법정에 나왔습니다.
자신의 사건을 담당한 변호사와 조율하지 않고 나온 정 씨는 삼성에 불리한 진술을 쏟아 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불출석 사유서까지 냈으면 분명한 뜻을 미리 밝힌 건데 어떻게 된 거죠?
[기자]
오전 10시에 시작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39차 공판은 오후 2시 반에 끝났습니다.
앞서 수사를 받고 있고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불출석한다고 했던 정유라 씨가 재판이 시작되자 증인석에 들어섰습니다.
이경재 변호사는 정 씨가 오늘 법정 출석에 대해 사전 상의하거나 연락한 바가 없다며, 변호인과의 접견을 봉쇄하고 증언대에 내세운 행위는 위법이라고 특검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특검 측은 형사소송법 규정에 의해 증인은 출석 의무가 있다는 것을 정 씨에게 알리는 등 출석을 하도록 합리적인 노력을 한 것이라며 불법적인 출석 강요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정 씨는 미리 불출석 의사를 밝힌 뒤에 입장을 바꿔 나온 것에 대해 여러 사람이 만류했고 나오기 싫었던 게 사실이지만,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에도 이경재 변호사와 특검 측의 증인 출석 진실공방이 이어졌는데요,
이 변호사는 특검이 오전 8시경 정유라 씨가 출석한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지만, 증인 신문이 이미 진행 중일 때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문자가 온 게 전부라며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가 재판 도중 온 문자라며 "밤새 고민해봤는데 저 오늘 증인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게 옳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왔다고 공개했습니다.
직설적인 증인신문 내용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정 씨는 어머니 최순실 씨가 삼성의 말을 자신의 말처럼 타라고 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 삼성이 자신만 지원해준다고 소문이 나면 시끄러워지니까 살시도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삼성은 물론 어머니 최 씨의 입장에 반대되는 진술을 쏟아냈습니다.
재판부는 특검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진술을 듣는 결심 기일을 8월 2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혀 이 부회장 구속 만기인 오는 27일 전에 선고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ch...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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