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미국이 '괌 포위 사격', '정권 종말'과 같은 설전과 함께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강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를 그만하라고 비판했고 한국당 일부 의원은 전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먼저 민주당의 입장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북한 리스크가 계속되면 안보는 물론 경제에도 악영향이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북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야당, 그리고 미국의 신중하고 치밀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미국의 특정 지역을 언급한 도발은 자멸을 부르는 헛된 망상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미국 고위당직자가 즉흥적 메시지를 낸다면 북한의 의도에 휘말리게 될 뿐이라고 과도한 언행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에 날을 세웠는데요.
코리안 패싱 운운하며 정부 발목잡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화와 압박 병행 정책이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도 정부 흔들기와 같은 북한이 좋아할 만한 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반면 야 3당은 현재의 한반도 위기를 더 심각하게 보는 것 같은데요.
특히 한국당 안에서는 전시 준비를 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요?
[기자]
자유한국당은 전 세계가 미국과 북한의 전쟁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데도 정부는 유체이탈 화법만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의 안이한 태도 탓에 대한민국 전체가 안보 불감증에 걸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러면서 일부 의원이긴 하지만 즉각 전시정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에 초당적 협력을 위한 안보 관련 긴급 회동을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동시에 외교 공백이 안보 공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중·러·일 등 대사 임명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위기 상황 속 정부의 입장이나 역할이 명확하지 않다며 이제라도 탁월한 군사전문가를 안보 라인에 추가할 것을 주문했는데요.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을 안보 불감증의 극치라고 지적하면서, 일부 의원의 경우 데프콘 3을 즉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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