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29일에 이어 또 다시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자 일본 정부는 이런 식이라면 북한에는 미래가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도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 방문을 마치고 급거 귀국한 아베 총리는 곧바로 긴급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폭거라는 말까지 써가며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을 국제사회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국제사회에서 단결해서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북한이 이런 길을 계속 걸어간다면 밝은 미래는 없습니다.]
외무상과 방위상도 각각 미국 국무장관,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에 대해 더 강하고 실질적인 압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 일본 방위상 : 눈에 보이는 형태의 강한 대북 압박과 한미일이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미사일이 통과된 지역에서 낙하물이 발견됐다는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홋카이도) 근처를 지나는 항공기나 선박과 관련된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다만 현재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엄중하기 때문에 모든 관련국들이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신중한 자제를 강조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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