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 전, 지진 피해를 입은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또 일어났습니다.
우리 교민을 포함해 2백 명 넘게 목숨을 잃었는데, 아직 매몰된 사람이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 멕시코시티 도심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성한 건물 하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수북이 쌓인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구조대원 / 지진 피해 현장 : 아직 매몰자를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내려 여건이 여의치 않습니다.]
지진 피해는 인구 밀집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만 2백여 명.
초등학교가 무너지며 한꺼번에 참변을 당한 어린아이도 20여 명이 포함됐습니다.
실종 상태였던 교민 41살 이 모 씨는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멕시코시티에만 우리 교민 6천 명 정도가 거주하는데, 강한 진동에 대규모 대피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강신상 / 현지 교민 : (아파트 단지에서) 지진을 많이 느껴서 대부분 주민들이 공원으로 대피해 저녁때까지 나와 있었습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날은 만 명 넘게 숨지며 멕시코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1985년 대지진이 일어난 지 꼭 32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또 한 차례의 대형 재해라는 충격 속에, 현지에는 여진 공포감 등 2차 피해가 번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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