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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북한 5차 핵실험에 대응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북한을 압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불거지는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두 나라 정부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외교 당국도 북한 핵 도발에 맞서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오늘 어떤 회의가 있었던 겁니까?
[기자]
북한 핵 문제를 다루는 6자 회담의 한미 수석대표가 북한 5차 핵실험 나흘 만에 급하게 만났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입니다.
두 수석대표는 오전에 한 시간 남짓 논의를 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더욱 강력하게 압박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제 효과가 있는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엔 차원에서 더 강력한 새 제재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고, 일본과 호주, 유럽연합 등 우방국도 각자 대북 제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수석대표는 북한은 제재가 아무 소용 없다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오히려 제재 때문에 위기를 느끼고 무모한 도발을 하는 것이라며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만이 유일한 선택지라는 것을 깨닫고 변화의 길로 나오라고 북한에 요구했습니다.
[앵커]
최근 불거지는 핵무장론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죠?
[기자]
성김 특별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주한미군에 전술 핵무기를 다시 갖다놔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 대통령뿐 아니라 군사전문가들이 모두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지금의 단단한 한미 동맹으로 북한 위협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홍균 본부장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정부는 비핵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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