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소진세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나왔는데, 오늘은 피의자 신분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소진세 사장, 조금 전에 검찰에 나왔는데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지난달 15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데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된 소진세 사장은 조금 전인 9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소 사장은 황각규 사장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 부회장 등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데요.
소 사장은 탈세나 비자금 조성에 정책본부가 얼마나 관여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자금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특정 계열사에 밀어주기를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사실도 없고, 신 회장의 지시도 없었다며 검찰에서 상세히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소 사장이 그룹 차원의 배임과 횡령 의혹에 관여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소 사장을 상대로 롯데그룹 경영 비리 전반에 대해 캐물을 예정입니다.
특히 비자금 조성이나 계열사 부당 거래 등 비리 과정에 정책본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조사 대상입니다.
또, 신동빈 회장이 직접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수사팀은 지난주 소환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이번 주 중반에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또, 이미 한번 소환했던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 롯데 고위 관계자 조사를 이번 주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면 추석 연휴 직후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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