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소진세 정책본부 사장이 2시간 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 사장을 상대로 배임과 횡령 혐의는 물론 총수 일가와 관련된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소진세 사장, 검찰 조사에 앞서 어떤 말을 하고 들어갔습니까?
[기자]
지난달 15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데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된 소진세 사장은 2시간 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소 사장은 황각규 사장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 부회장 등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데요.
소 사장은 탈세나 비자금 조성에 정책본부가 얼마나 관여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자금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소 사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소진세 /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 : (탈세, 비자금 조성에 정책본부 얼마나 관여하셨나요?) 비자금 없고, 그런 사실 없습니다. (측근 3인방으로 비자금 관련 핵심 인물로도 불리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소 사장이 그룹 차원의 배임과 횡령 의혹에 관여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소 사장을 상대로 롯데그룹 경영 비리 전반에 대해 캐물을 예정입니다.
특히 비자금 조성이나 계열사 부당 거래 등 비리 과정에 정책본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조사 대상입니다.
또, 신동빈 회장이 직접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수사팀은 지난주 소환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이번 주 중반에 다시 비공개 소환할 계획입니다.
또, 이미 한번 소환했던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 롯데 고위 관계자 조사를 이번 주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면 추석 연휴 직후 신동빈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 외에도 방문이나 서면조사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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