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소진세 사장이 오늘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소진세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 사장은 탈세와 비자금 의혹 등에 롯데그룹 정책본부가 얼마나 관여했느냐는 질문에 비자금은 없고 관여한 사실도 없다며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 컨트롤 타워로 불리는 정책본부의 대외협력단장을 맡고 있는 소진세 사장은 지난달 15일 한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소 사장을 상대로 롯데건설의 5백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부당지원 등 롯데그룹 경영 비리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이나 신격호 총괄회장 등 롯데 일가가 개입했는지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 소진세 사장을 비롯해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 그룹 핵심 관계자는 물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신동빈 회장 소환 일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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