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날이 점차 오너 일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정책본부 3인방'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의 심장이자 총수 일가 비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책본부 주요 인사들을 직접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인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운영실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이들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총수 일가의 탈세와 일감 몰아주기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계열사 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과 횡령 혐의와도 연관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소진세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책본부를 둘러싼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신격호 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를 소환하기 위해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서 씨는 신 회장으로부터 6천억 원대 주식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탈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지난달 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로비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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