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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오늘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두 번째로 방문했습니다.
한 장관은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 발표 전에 주민들께 충분히 설명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사드 배치는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주민들의 간담회는 끝났나요?
[기자]
오후 2시쯤 시작한 간담회가 조금 전인 4시쯤 끝났습니다.
한 장관과 성주 투쟁위 측의 짤막한 모두 발언 이후에 2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됐는데요.
당초 예정된 시간은 100분 가량이었는데, 계획 보다 간담회가 20분 가량 길어진 겁니다.
앞서 한 장관은 공개 발언을 통해 사드 배치 부지를 선정하기에 앞서 성주 군민께 양해를 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도,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절박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주 투쟁위의 이재복 공동위원장은 정부가 사드 배치 지역을 발표한 지 한 달이 넘었다며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들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장관과 성주 투쟁위 측의 말 함께 들어 보겠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사드 배치 부지를 발표하기 앞서 성주군민 여러분께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올립니다.]
[이재복 / 사드배치철회 성주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 오늘 우리 군민들이 특히 이 자리에 계신 대책위원들과 지사님 군수님이 다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답변 해주길 기대하면서….]
간담회가 열린 성주 군청 앞에는 주민 100여 명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달 전, 한 장관이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성주를 방문했을 때처럼 거센 몸싸움은 없었는데요.
앞서 국방부는 이번 간담회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성주가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고 했는데요.
주민들이 공개를 요구했던 평가 자료 역시 기밀 유출을 피하는 선에서 공개하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제 3부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지도 관심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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