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번 수송 작전이 성주 사드 기지의 노후 장비와 유도탄 등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드에 민감한 중국 측에도 이번 일에 관해 미리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전격적인 이번 수송 작전이 사드 기지 내 노후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오래돼 작동 안 하는 발전기, 운용 시한이 지난 요격 미사일과 데이터 수집용 전자장비 등을 대신할 신형 장비들이 반입됐다는 겁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인 기지 내 장병 숙소 개선 공사를 위한 장비도 이번에 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일부 시설물 공사와 사드 체계 일부 장비의 성능 보장·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노후 장비 교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한미군도 이번 수송작전은 한국에 배치된 기지의 임무를 지원하고 주기적으로 물자를 재보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작업이 사드 전력 강화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새로 반입된 요격 미사일들은 교체 대상인 유도탄과 똑같은 종류와 수량이고, 증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발사대 6기에 발사대가 추가되거나, 국내 재배치를 위해 반출되지도 않았고, 최근 미군이 진행 중인 사드 성능 개량 사업과도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방부의 이 같은 태도는 사드 배치를 특히 경계하는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최근 홍콩 국가보안법 문제 등을 놓고 미·중 갈등이 격한 상황에서, 이번 일이 한·중 관계에 나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이번 수송작전에 관해 중국 측에 여러 경로로 사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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