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14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정 전 감독을 어제 오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오늘(15일) 새벽 0시 반쯤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감독은 청사를 나서면서 진실을 밝혔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청사 문밖으로 나오자마자 만세 포즈를 취한 정 전 감독은 명예훼손 등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조사를 받았으니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을 가만히 둘 수 없지 않으냐며 인권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정 전 감독은 서울시향 직원 10명이 박현정 전 대표에게 성추행과 폭언을 당했다며 제기한 의혹을 언론에 인터뷰하면서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박 전 대표에게 고소당했고, 정 전 감독도 박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검찰은 명예 훼손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전 감독의 아내 구 모 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지만, 해외에 있는 구 씨는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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