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첫 일정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처음 만나는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 수단을 논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전화통화에 이어 사흘 만에 직접 얼굴을 맞댔는데, 회담이 끝났죠?
[기자]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이 종료됐습니다.
두 정상은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 회담장에서 50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북한 핵실험 바로 다음 날인 지난 4일 전화 통화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오늘도 북핵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긴밀한 공조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핵 대응 방안에 더해 한일 경제협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의 관계 증진도 협의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지금까지 없었던 중대하고 긴급한 위협이라며, 앞으로도 한·미·일이 긴밀하게 공조해 대응하자고 말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자고도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사흘 전 통화에서도 북한 6차 핵실험을 과거와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국제사회와 협력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그리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어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지금의 길을 계속 가면 밝은 미래가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서 연대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추가 제재 등 대북 압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도 요청했던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 방안에 대해 두 정상이 어떤 의견을 나눴을지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뒤에는 연해주의 한인과 사할린의 고려인 동포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동포 간담회를 갖습니다.
또 오후에는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도 나서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 경제 협력을 위한 신 북방정책을 천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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