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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여·야·정 상설 협의체 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차원이 다른 도발로 규정하고 역시 새로운 차원의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상황의 엄중함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안보 문제엔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국정을 함께 논할 통로로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다시 한 번 해주기 바랍니다.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위해 대통령이 각 당 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하여 회동할 용의가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살펴봐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경제대책회의도 직접 주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 아베 총리와 여섯 번째로 전화 통화해 북핵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북한 6차 핵실험을 과거와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 대응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강력한 대북 압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그리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한일 정상은 원유 수출 차단과 노동자 송출 금지 등 더 강력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도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통화할 전망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한국도 알아가고 있다면서 대북 정책에서 우리 측과 엇박자를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와대는 외교 경로를 통해 파악한 결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로부터 한미 간 이견이 전혀 없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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