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한미 양국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오늘 종료됩니다.
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기간 두 차례 무력시위를 벌인 북한이 당분간 도발을 중단할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부터 열하루 동안 진행된 한미 을지연습.
훈련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미군 수뇌부 3명이 우리나라를 찾아 북한을 향해 도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보다 훈련 참가 미군을 7천5백여 명 줄이고, 전략무기도 전개하지 않으면서, 북한 역시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희망 섞인 관측이 나왔지만 잠시뿐이었습니다.
훈련 엿새째인 2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 상에 쐈고, 사흘 뒤엔(29일)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으로 발사하는 충격요법을 구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극도로 첨예한 정세를 완화할 데 대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를 외면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미국과는 점잖게 말로 해서는 안되며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 온 한미 훈련이 오늘로 종료되지만, 북한이 도발을 멈출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화성-12형 발사를 '전주곡', '서막'이라 칭하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군사옵션이 거론되는 것을 빌미로 정권수립일인 다음 달 9일에 맞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핵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핵실험은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저희는 북한이 그런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적 해결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미 화성-12형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북한이 당분간 여론의 추이를 살펴가며 도발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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