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의 돈줄을 전면 봉쇄하기 위한 새 '대북제재법'에 서명했습니다.
북한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강력한 무역조치도 곧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일괄 제재하는 법안에 서명하며 즉각 발효시켰습니다.
미 상원에서 압도적 표차로 가결된 지 엿새 만입니다.
새로운 대북 제재법은 북한의 원유 수입을 봉쇄하고 다른 나라의 북한 노동자 고용과 선박 운항 금지,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 제재를 담았습니다.
북한이 ICBM으로 미 본토 타격을 위협하는 가운데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전면 옥죄겠다는 겁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미 대선개입 해킹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고 석유 기업을 정조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에 서명하면서 북한과 이란 등 불량정권의 공격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처벌하겠다는 의지임을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지금은 대화할 시점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다음 주 아세안회의에서 틸러슨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날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에 이어 중국에도 화살을 겨눌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중국의 '불공정 무역과 금융 관행'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를 발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에 본격적인 무역 전쟁을 선포하는 셈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는 대북, 대중 제재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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