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북미 서명 '계약' 지킬 것...北, 비핵화 합의" / YTN

2018-07-09 4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빈손' 방북 귀환에 대해 말을 아끼던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를 지킬 것이라며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 비핵화 합의를 '계약'이라고 표현하며 북한의 이행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사실상 빈손으로 평양을 떠나온 뒤 침묵하던 트럼프 대통령.

이틀 만에 트위터로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가 서명한 계약과 악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했다는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에 회의적인 평가가 쏟아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에 신뢰를 보내면서도 북한에 합의 이행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온적인 비핵화 태도에, 중국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미국의 강경한 무역 정책으로 중국이 북한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는 것일 수 있다며 "아니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군 유해 송환이 북미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45년 전 유해 송환으로 시작된 관계 정상화가 베트남의 경제 발전까지 이뤘다며 북한도 그 길을 따르라고 거듭 강조한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우리가 싸우지 않고 협력하고 있다는 것은 한 국가가 미국과 밝은 미래를 만들기로 결심한다면 미국은 약속을 지킬 것임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한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베트남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약속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실망스런 방북 결과를 방어하며 북미 후속 협상에 기대를 나타내는 가운데 북한이 모레 미군 유해 송환 실무 협상에서 내놓을 보따리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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